031-358-7587 상담시간 : 09:00 - 18:00

후기마당 REVIEW

[민들레연극마을] 화성 가볼만한 곳 민들레연극마을(네이버블로그/babe311님리뷰)
작성자운영자 작성일 조회수4385


babe311님 블로그 : http://blog.naver.com/babe311/220451125866



고향 같은 정겨운 농촌풍경이 어우러진 경기도 화성에 우리나라 최초로 연극을 주제로 한
이화뱅곳마을이라는 이름의 테마농촌체험마을이 있습니다.
얼마전 주말을 이용해 강북녀 경기도 화성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화성여행길에 풍경만으로도 푸근한 농촌마을에서 연극도 보고, 논두렁 밭두렁도 걸어보고,
들꽃으로 화관도 만들어보고, 방금 수확해 바로 쪄낸 구수한 옥수수도 먹어보고,
마을회관 앞에서 지역주민들이 끓여주신 삼계탕도 먹어보는 등 오랜만에 어릴적 시골 큰집에 다시 놀러간 듯한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런 체험이 가능한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에 있는 이화뱅곳마을은
2007년 농림부가 선정한
녹색농촌체험마을로 특이하게도 농촌체험에 연극체험 이라는 특색있는 체험이 가능한 마을이기도 합니다.
보통 농촌체험하면 농촌에서나 하는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특색있게 농촌체험을 연극으로 즐기는 곳이라는 점이 이색적인 곳이었습니다.




민들레연극마을 농촌체험을 위해 도착한 이화뱅곳마을은
강북녀처럼 도시인에겐 왠지 그 풍경만으로도 정겨운 농촌풍경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었는데요.
한창 무르익고 있는 논의 벼들과 대풍년을 예고하고 있는 가지마다 가득한 주렁주렁 열린 대추들
그리고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보이는 탐스러운 빨간 고추까지
보이는 곳곳 풍경 하나 하나가 마을 곳곳에 보물창고처럼 가득 열려 있어
보는 이의 마음도 괜시리 풍요롭게 해주었습니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연극공연 앞서서 마을주민의 친절한 안내로
마을에 있는 멍굴섬이라는 곳까지 두루두루 마을길 탐방에 나서 보았습니다.
연세 지긋하신 촌장어르신도 나오셔서 대표로 농촌체험 온 마을 방문객들에게 반가운 환영인사를 해주셨었는데요.
이화리가 예로부터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이었는지 등 설명하시는 모습이
마을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무척 진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연극공연 관람에 앞서 여름에 한창인 도라지꽃이 피어있는 마을길을 따라 마을구경을 나서 보았습니다.
도라지꽃 외에도 녹두꽃, 가지꽃, 채송화, 벌개미취, 칡꽃, 목화꽃 등
마을 곳꼿에 피어있는 정겨운 여름꽃들과 모두 눈인사하기도 바쁠 정도로 꽃들이 가득 피어있는 마을이기도 했습니다.





마을 논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멍굴섬 이라는 곳으로 소나무숲이 아주 멋지게 우거진 곳이었는데
이곳에 예전엔 바닷물이 들어와 섬이었던 곳이라 아직까지도 멍굴섬이라 불리우는 곳이라고 합니다.
솔 숲 아래 원두막에서 잠시 시원한 여름바람을 느긋하게 느껴보며 휴식도 취했었는데
솔향기가 가득한 농촌풍경으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엔 마을길에 피어있는 개망초와 삼잎국화, 칡꽃 등을 자연예술 체험을 위해 꺾어 담아오기도 했는데요,
민들레연극마을에서는 연극관람전 프로그램으로 자연예술 프로그램 시간을 가지면서
마을에 핀 꽃과 풀등을 이용해 화관등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도 즐기게 됩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체험자들은 자연과 더불어 놀며 스스로 연극을 하고 있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고 하네요,
자연예술시간에 꽃반지도 만들고, 화관도 만들고, 들꽃 다발도 만들어
이날 멋진 모델이 되어준 마을 꼬마숙녀의 모습을 통해
체험객들이 한동안 입가에 미소를 한가득 머금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본격적으로 관람하게 된 민들레연극마을의 연극은 까만닭이라는 농촌에서 볼 수 있는
닭, 병아리, 젖소, 매미, 강아지, 족제비 같은 동물들이 주인공인 재미난 연극 한 편이었습니다.
까만닭이라는 제목의 연극은 극단대표이자 연극배우분이
직접 마을에서 농촌생활중 겪었던 경험담을 소재로 만든 작품이라
더 의미있는 내용이었는데 특히 등장하는 동물들을 생활속 물건
예를 들면 분무기, 자전거, 수세미, 물컵, 슬리퍼등을 이용해서 마든 작품이라
재미도 있고, 감각적으로 느껴졌고, 1인극이라
연극무대 내내 펼쳐졌던 배우의 열정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던 무대와 공연이었습니다.



연극공연 관람후에는 방금 쪄낸 구수한 옥수수를 푸짐히 먹어보며 방금 본 연극의 여운을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농촌체험과 연극관람을 함께 할 수 있는 체험비용은
단체의 경우이기는 하나 점심식사까지 제공해주면서 1만원이라고 하니
주말 아이들과 함께 특색있는 농촌체험프로그램으로도 손색없어 보이는 체험내용이었습니다.



연극 공연관람 후에는 마을 주민들이 가족들과 먹기 위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농가공식품을
원두막에서 토요장터로 민들레장터를 열기도 해서
두루 두루 다양한 농촌체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목록